정부는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는 등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4일 정부는 재정경제부 김진표 차관, 금융감독위원회 유지창 부위원장, 한국은행 박철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증권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체질이 아직 약하다"며 "증시 체질 강화와 기업의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으나 실제 실행도는 낮다"며 "투자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 어떻게 의결권을 행사했는지 여부와 그 이유 등에 대해 공시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 위축에 대응해 추진중인 촉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계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