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변신에 주력하고 있는 종합금융회사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공동 추진 등 수익모델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5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동양현대종금, 한불종금, 금호종금, 하나로종금 등 4개 종금사 사장단은 지난달 16일 회의를 갖고 프로젝트 파이낸스등 공동 수익모델 개발에 합의, 전담팀을 만들어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전담팀은 실무회의를 통해 사업초기인 점을 고려, 2∼3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중소규모의 사업을 각 회사 사정에 맞게 고른뒤 공동 심사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종금사들이 공동사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분야는 건물 임대사업, 아파트 재개발.분양, 민자역사 건립 등 건설분야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종금사들은 이와함께 지난달 `신상품 개발 전담팀'도 구성해 여신분야에서 공동운영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오는 22일 실무회의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금호종금 김용찬 기업금융팀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경우 투자규모가 커 한회사가 투자하기에는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사업들을 공동투자 형식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무리한 사업이 아닌 안정적인 사업분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스는 도로, 항만, 아파트 등 주로 대규모 건설사업의 미래 수익성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투자한 뒤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기초로 상환받는 선진 금융기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