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서울지역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이 이달 중순이후부터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 공급을 미뤘던 건설업체들이 8월 중순이후부터 9월까지 6개 단지에서 2천7백8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잠실에서 선보일 갤러리아팰리스, 여의도 롯데 캐슬엠파이어, 마포 공덕동 한화오벨리스크 등은 공급 가구수가 많은데다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어서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한화 갤러리아 백화점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오피스텔 복합건물이다. 시공은 한화와 삼성물산이 맡는다. 지상 46층에 32∼96평형 아파트 7백41가구, 10∼30평형 오피스텔 8백40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평당 8백만∼1천1백만원, 오피스텔은 6백만원선이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 들어선다. ◇ 여의도 롯데 캐슬엠파이어 =여의도동 백조아파트를 지상 36층짜리 2개동으로 재건축하는 고급아파트다. 20층 이상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 40∼92평형 4백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분은 55∼95평형 1백63가구로 9월께 분양예정이다. 10∼11월에는 미주아파트를 헐고 짓는 '캐슬스퀘어'도 선보인다. 44∼90평형 4백45가구중 일반분양분은 1백69가구다. ◇ 공덕동 한화 오벨리스크 =옛 마포고등학교 부지에 들어서는 대형 주상복합단지다. 13∼33평형 아파트 6백70가구와 11∼24평형 오피스텔 6백26실로 이뤄진다. 지상 34,43층짜리 2개동으로 지어진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 바로 옆에 있다. 16층 이상에서는 한강조망권이 확보된다.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8백60만원, 오피스텔은 5백60만원선이다. ◇ 삼성동 LG이지빌 =LG건설이 강남구 삼성동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바로 옆에 짓는다. 임대사업 투자자와 젊은 수요층을 위해 소형원룸으로 설계했다. 지상 15층짜리 2개동에 11∼21평형 아파트 4백33가구, 13∼22평형 오피스텔 3백45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평당 8백20만원이고 오피스텔은 미정이다. ◇ 천호동 두산 위브 =두산건설이 이달말 강동구 천호동에 내놓는 주상복합건물이다. 10평형대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지상 17층에 24평형 아파트가 1백75가구, 15평형 오피스텔 17실이 들어선다. 분양가는 평당 5백25만∼6백만원선이다. 전용률은 78%선이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천호역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포스코개발도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이대포스코트'란 주상복합아파트를 8월말쯤 공급할 계획이다. 15∼32평형 3백46가구로 구성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