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주미(17·세화여고2)가 세계 최고 권위의 여자아마골프대회인 제101회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김주미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앤도버의 플린트힐스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4강전 18홀 매치플레이에서 동갑내기인 칠레의 니콜 페롯에게 4&3(3홀 남기고 4홀 차 승리)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8강전까지 승승장구했던 김주미는 이날 4강전에서 매치플레이 경험부족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끝에 15번홀에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5일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전에서는 미국의 메레디스 던캔이 연장 첫번째 홀에서 페롯을 제압하고 챔피언이 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