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반도체(ASIC)를 만드는 업체다. ASIC는 칩 여러개를 하나로 집적시킨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생산된다는 이유 때문에 이처럼 불린다. 컴퓨터정보 입출력 속도를 높이는 등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1996년 4월 보광미디어로 설립돼 현대전자에 컴퓨터 주변기기와 서버 등을 판매하며 주문형 반도체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98년 '울티마 33'을 시작으로 '울티마' 시리즈를 계속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해외로는 보드생산업체 등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되며 국내에선 대리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여기서 나온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최대주주인 정자춘 사장이 보유한 지분은 24.59%로 낮은 편이다. 창투사인 KTB네트워크와 산업은행이 각각 20.27%(취득원가 1천2백88원)와 15.89%(8백6원)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의 보유주식은 등록후 바로 매물화될 수 있고 KTB네트워크 지분은 3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