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당초 오는 10월19일로 예정됐던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다음달 29일로 앞당겼다고 5일 밝혔다. 합추위 관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나인먼스 룰(Nine Month Rule)' 확대 적용에 대비해 두 은행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총일정을 9월말 이전으로 조정했다"며 "주총일정은 변경되지만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된 합병은행 출범일 등 다른 일정은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나인먼스 룰은 합추위가 미국증시 상장을 위해 필요한 SEC의 유효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해말 결산자료를 제출했는데 이 재무제표의 사용기간을 9개월까지로 본다는 SEC의 규칙이다. 합추위는 이에 따라 SEC 유효승인을 9월말 이전에 따내면 되는 것으로 보았으나 SEC가 최근 나인먼스 룰을 유효승인뿐 아니라 '주주들이 권리행사를 할 때까지'로 확대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주총일정을 조정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