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의 주택 전세시장이 월세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도지역의 전세 만료 후 월세 전환비율이 지난 3월9일 조사 당시 31.7%였으나 이후 5월10일 32.2%, 6월11일 48.5%, 7월7일 42.9%로 나타났다. 특히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비율은 이보다 2.5∼11.5%포인트 가량 더 높아 월세전환비율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월세 기대감으로 3월9일 조사에서 월세전환비율이 50.8%에 달했으나 5월10일에는 28.7%로 떨어졌다가 6월11일 36.3%, 7월7일 37.7%로 높아졌다. 수도권의 주택월세이율은 작년 12월 1.2%, 지난 3월 1.2%, 4월 1.1%, 5월 1.0%, 6월 1.0%, 7월 1.1%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집주인들은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반면 세입자들은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세물량 확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