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와 상호신용금고쪽으로 돈이 움직이고 있다. 은행권의 금리인하가 잇따르는 등 초저금리 상황이 벌어지면서 한 푼의 이자라도 더 얻기 위한 개인들의 금리사냥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현대 한불 금호종금 등 종금사의 7월말 현재 발행어음 판매액은 총 2조3천5백4억원에 달했다. 지난 6월말 현재 2조2천4백33억원보다 1천71억원(4.7%) 증가했다. 동양현대종금 김윤희 부장은 "지난 3월까지만 해도 1조8천억원대에 불과하던 발행어음 판매고가 지난 4월 2조원대를 돌파한 후 매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쪽에 돈이 몰리는 것은 3개월짜리의 경우 연 6.0∼6.6%로 타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4.8%(3개월, 서울은행 기준)인데 비해 최대 1.8%포인트 높다. 확정금리형 상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금고의 예금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신용금고의 총 수신액은 18조5천3백41억원이다. 작년말 15조5천8백91억원보다 3조원 가량 증가했다. 매월 수신고가 평균 5%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금고의 예금 금리도 연 6.2∼8.3%(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에 이르는 등 고금리가 장점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 [ 용어풀이 ] 발행어음 =종금사의 대표적인 예금상품으로 종금사가 직접 발행하고 지급을 보증한다. 3개월 미만 단기 여유자금을 운용하는데 유리하다. 특히 확정금리형으로 안전성이 높은게 특징.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