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청남대 여름휴가를 마치고 6일 업무에 복귀한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경제를 회복하면서 흔들림없이 발전을 해 나갈 묘안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무엇보다 경제를 고심한 이유는 아직도 국내 경제시스템이 상당 부분 취약할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경기침체가 단기간에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김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경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혀 금명간 경제난 타개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항간에 나돌고 있는 경제팀의 교체설과 관련,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지금 국내외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