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은 기업 우선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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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좋은 우선주를 노려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서 우량기업의 우선주가 배당수익을 올리는데는 물론 시세차익을 얻는데도 유리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가 'IT(정보기술)주 바닥론' 등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반도체주와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경기회복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만큼 곧 '실적주' 위주로 매기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시 실적주가 각광을 받을 경우 그동안 보통주에 비해 낙폭이 컸으면서도 최근 반등장세에서 주가상승률이 낮은 우선주의 반등폭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연말 배당수익을 겨냥해 우량기업의 저가 우선주를 매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수준에서 투자가 유망한 우선주로 한솔제지 대림산업 대한항공 SK케미칼 녹십자 금호석유화학 동부건설 삼환기업 코오롱 LG전자 삼성SDI의 우선주와 현대자동차2우B 등을 꼽고 있다.
이들 우선주는 보통주와 가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데다 기업실적의 호조를 바탕으로 최근 3년동안 고배당을 실시,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실적도 상당히 좋았다.
현대차 보통주의 경우 지난 3일 종가는 2만3천원인데 비해 현대차2우B는 7천9백원에 불과,보통주와의 괴리율이 65.66%에 달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2우B의 최근 3년간 평균 배당률은 9.3%에 달한다.
작년에는 14.0%를 배당했다.
현대차의 올해 실적이 사상 최고수준을 구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대차2우B의 올 배당률은 작년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때 배당수익률은 8.8%로 은행정기예금금리를 훨씬 웃돌게 된다.
정성균 LG투자증권 과장은 "보통주가 오르면 곧이어 우선주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 "특히 최근 증시가 반도체주와 금융주 위주로 오르면서 실적주의 회복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좋은 기업의 우선주를 선취매할 경우 보통주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