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문화피서 '2001 예술의전당 여름 가족음악 축제'가 오는 10∼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여름 가족음악 축제에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들의 명곡을 '실내악 축제-베스트 앙상블'(10∼15일·리사이틀홀)과 '베스트 클래식'(16∼21일·콘서트홀) 등 2개의 테마로 나눠 들려준다. 베토벤 비발디 슈베르트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바르톡 등 클래식 음악방송 여론조사와 음악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작곡가들의 걸작들을 한 자리에서 연주한다. '실내악 축제-베스트 앙상블'에선 실내악곡 중에서도 5중주 이상의 작품들을 주로 감상할 수 있다. 올라 비올라 사운드,앙상블 '락',서울튜티앙상블,콘브리오 앙상블,서울신포니에타,아울로스 윈드앙상블 등 국내 정상급 실내악단이 대거 출연,유명 실내악곡들을 들려준다. '실내악 축제'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올라 비올라 사운드는 비발디와 모차르트의 명곡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비올라 앙상블로 연주한다. 또 국내 유명 교향악단의 악장과 수석주자들로 구성된 튜티 앙상블은 슈베르트와 슈만의 서정성 짙은 낭만의 세계로 안내한다. '베스트 클래식'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1악장,5번 '운명'4악장,9번 '합창'2악장 등을 비롯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2악장,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등 주옥같은 명곡을 들려준다. 연주는 파리 서울 앙상블,코리안 심포니,강남 심포니,인천시립교향악단,서울시교향악단 등이 맡는다. '베트스 클래식'에선 알기 쉬운 작품 해설이 곁들여져 클래식 음악 감상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음악평론가 홍승찬(17일),장일범(20일),피아니스트 박은희(19일),김주영(21일) 등이 해설자로 나선다. 입장료는 어른의 경우 S석 1만5천원,A석 1만원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은 S석 1만원,A석 7천원이다. (02)580-13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