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 벤트리(대표 이행우)가 기능성 식품인 '모바'를 앞세워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벤트리는 대만 인텔리콤사에 대한 기술제공 대가로 1백만달러의 로열티를 받는 동시에 1천만달러 어치의 '모바'를 수출키로 합의,오는 9월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또 이 벤처기업은 '모바'의 홍콩 및 싱가포르 바이어들과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 및 싱가포르 바이어들이 방한해 여러차례 상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동시에 벤트리는 로열티 규모만 몇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모바'의 일본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행우 대표이사가 직접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 수출건은 진행 속도가 빠르며 일본건의 경우엔 시장 장벽이 높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추진해야 될 과제"라고 설명했다. 벤트리가 개발한 '모바'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신물질인 다이카발계 노화방지제를 주원료로 사용한 기능성 식품으로 혈류 개선을 통해 관절염 신경통 만성피로 성기능개선 등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대학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께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모바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식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미국 현지 법인에서도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벤트리는 신제품인 모바 한 제품에서만 올해 1백4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02)6001-5577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