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의 개인정액제 사용자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돼 리니지 성장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이에 따라 상반기 적자전환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게리어트 형제 영입과 게임저작권 매입비용으로 반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위기다. 이왕상 LG증권 선임연구원은 "리니지 개인정액제 사용자수가 지난 3월 8만1,000명이던 것이 6월말 현재 10만7,000명으로 급증해 성장곡선이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개인정액제 사용자수가 7만여명까지 감소해 우려를 자아냈지만 결과적으로 일시적 감소였던 것으로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강성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은 그런대로 예상치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해 예상보다 안좋다"며 "그러나 일단 우려했던 실적치가 확정된 만큼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연구원은 "지난 분기 매출액 증가분이 10억원으로 전분기 30억원보다 적지만 이는 1/4분기에 겨울방학 특수가 반영된 점을 고려할 때 감소추세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씨의 영업이익 감소는 주식보상비용 10억원, 소송비용 10억원, 게리어트 형제 주식매입 세금 45억원 대납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엔씨는 6일 오후 2시 8분 현재 베어링증권으로부터 매수세가 유입돼며 전날보다 3,500원, 3.7% 오른 9만8,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매출 520억원, 순손실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