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매각 주간사인 KPMG는 최근 대우전자 실사를 마치고 외국의 유수 전자업체들에 입찰 안내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대우전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미국 일본 프랑스의 유력 전자업체 3개사를 포함,6~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PMG 관계자는 "관심있는 기업들에 대우전자의 자산 부채 등 기본적인 현황 자료를 보내주고 있다"며 9월 말까지 정식으로 인수가격과 조건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KPMG와 채권단은 입찰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해 2∼3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매각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찰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대우전자 매각은 연말까지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매각 대상은 대우전자의 주력사업인 가전 등 15개 부문으로 총 자산은 3조~4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