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우승직후 "아무 생각없이 경기에만 집중했다"며 "공격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기쁘다.


한홀 한홀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이 올라와 있었고 결국 우승까지 하게 됐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우승해 의미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역전 우승의 원동력은.


"마지막날이고 해서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치자고 경기전 다짐했다.


첫 홀에서 투온을 시키고 이글을 잡아낸 뒤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됐다.


마지막 2개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도 이같은 마음가짐에서 나왔다"



-코스는 어땠나.


"매우 어려웠다.


날씨도 안 좋고 그린이 딱딱해 고생했다.


비가 와서 오히려 그린이 조금 부드러워진 것을 위안으로 삼을 정도였다"



-캐디가 도움을 많이 줬다고 들었는데.


"영국 출신이라 코스의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린이 딱딱해 공이 많이 구르는 코스로 예측이 힘들어 캐디와 항상 많은 얘기를 나눈 뒤 샷을 했다"



-시즌 상금 1위로 올라섰는데.


"정말인가.


상금랭킹 1위가 된 것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