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1 www.sicaf.or.kr)이 오는 11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와 시내 영화관에서 9일동안 펼쳐진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표방해 정동 A&C와 씨네큐브에서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1백50여편의 경쟁.비쟁작들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 "메티로폴리스". 데즈카 오사무 원작.오토모 가츠히로 극본.린타로 연출이라는 제작진의 명성이 빛을 발한다. 린타로 감독은 "은하철도 999 극장판""환마대전""X"를 연출했었다. 경쟁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프랑스 안시페스티벌의 올해 수상작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등으로 이름난 엽기감독 빌 플림프톤의 "돌연변이 외계인(Mutant Aelian)"을 비롯해 "살려줘!나는 물고기라구(Help! I'm A Fish)","오!나의 여신님"등이 목록에 올라있다. 한국작품으로는 "별주부 해로""더 킹"이 어깨를 겨룬다. 비경쟁 장편부문에는 "메모리즈""스팀보이"로 인정받은 "스튜디오 4도"의 새로운 프로젝트 "아리테히메",폭력과 섹스코드가 강한 재패니메이션 "블러드:더 라스트 뱀파이어","디지몬 극장판"등이 상영된다. 프랑스 르네 랄루 감독의 "강다하""시간의 지배자""미개의 혹성"등도 관심작이다. 비경쟁 단편부문에서는 일본에서 급부상중인 모리모토 코지 감독의 단편 "노이즈 맨",일본 독립 애니메이션계의 2세대 거장 후루카와 다쿠의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역시 올해 안시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마이클 두 덕 비트,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영국단편선등도 기다리고 있다. 행사중 개막작 "메트로폴리스"의 린타로,헝가리 감독 페렌스 케이코등이 세계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방문한다. 또 "힙합"의 김수용씨를 포함 국내 소년.순정만화 작가 40여명과 마영성등 홍콩 인기작가 3명이 팬들과 직접 만난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