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혁명가 체 게바라(1928∼67) 타계 30주년 추모음반 '사령관이여 영원하라'가 나왔다. 알레스뮤직이 영국의 투미뮤직이 지난 97년 발매한 음반을 직수입해 출시했다. 지난 67년 체 게바라가 사망한 뒤 쿠바 국영 에그렘 레코드사에 소속됐던 가수 겸 작곡가 카를로스 푸에블라가 만든 타이틀곡을 비롯해 '게릴라 영웅에게 바치는 노래''체 게바라에게 바치는 만가' 등 여러 가수의 추모곡들을 엮었다. 이 음반에는 1959년 쿠바혁명 이후 카스트로 정부가 '가장 쿠바적인 음악'을 추구하며 펼친 문화운동 '누에바 트로바'의 정신이 배어 있다. 아프리카 타악리듬,미국 재즈,쿠바 전통음악,각종 춤곡들이 결합된 혁명전 음악에서 미국 재즈와 춤곡 등을 희석시켜 서정성을 강화한 게 누에바 트로바의 특징이다. (02)2208-533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