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 시야넓힌 손전등...'생활의 지혜'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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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낚시를 즐기는 전직교사 K씨는 낚시터에서 손전등을 사용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껴 신제품을 개발한 케이스다.
그는 어두운 장소에서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울 때마다 손전등을 보조 낚시대에 매달거나 겨드랑이에 끼워 비추는 불편함 때문에 새로운 양방향 손전등을 만들었다.
종전의 손전등은 앞뒤를 모두 비출 수 있도록 돼 있지만 빛이 직진하는 것만 가능했다.
빛이 특정부위에 집중돼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땐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게 단점이다.
또 밝기 조절이 불가능해 주위 사람에게 눈부심 현상을 일으키는 문제도 발생했다.
K씨가 실용신안을 낸 양방향 손전등도 앞쪽의 전등이 빛을 직진시키는 건 똑같다.
그러나 뒤쪽 전등은 빛을 직진시키지 않는다.
발산된 빛은 전등 덮개에 만들어진 원뿔 형태의 보조 반사판에 의해 난(亂)반사돼 주변의 조도를 높인다.
시야범위가 넓어진다는 것.
야외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K씨처럼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것을 개선해 실용신안으로 출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출원하기에 앞서 국내외의 특허정보를 검색해본다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이스크림도 시원한 맛과 함께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
1996년부터 올 4월말까지 아이스크림과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83건.
이 가운데 아이스크림 조성물 및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은 30건,아이스크림 제조장치 및 관련기술은 5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스크림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해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아이스크림 조성물에 관한 출원 중에는 천연생과일을 재료로 한 출원이 5건 약리효과가 있는 재료를 첨가한 출원 5건 저칼로리 효과가 있는 출원 1건 녹차.콩.도토리 및 당근을 재료로 한 출원이 각각 1건 씩이었다.
구슬형 아이스크림에 관한 출원도 지난해 이후 15건이 출원됐다.
또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믹스 및 즉석 아이스크림에 관한 기술은 4건 출원됐다.
특허청은 "생과일이나 쑥,녹차,밤,인삼 등의 재료를 즉석에서 갈아만든 저지방 저칼로리의 아이스크림이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성과 노인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즉석 아이스크림의 특허 출원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순수황토는 인체에 해로운 유독물질이 없다.
오히려 피하조직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냄새제거 및 향균기능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황토가 원적외선을 다량 방사하는 결정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히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다.
황토에 대한 관심이 커진 1996년부터 황토를 이용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동시에 이를 실용화한 실용신안에 대한 출원도 꾸준히 늘고있다.
황토침대,황토 찜질방이 대표적이다.
황토는 벽돌,시멘트 모르타르,식품용기,신발깔창,의류,담배필터,피부미용,치료 분야까지 점점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황토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분야에 적용돼 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허청은 "오염된 토양이나 지하수의 회복 등 환경면에서도 그 이용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