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여년 넘게 민족대학으로서의 자긍심을 이어가고 있는 숭실대학교.수많은 민족 지도자들을 배출해온 이곳이 이젠 벤처기업들의 요람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1998년에 문을 연 숭실대학교 창업보육센터(센터장 배명진)에는 현재 40개의 보육업체가 입주해 있다. 정보과학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학인만큼 이 분야의 신생 벤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P텔레콤 옙스탁 에밀레사운드 희스넷 위포스 등 사업성을 인정받은 업체들은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각종 투자기관으로부터 자금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숭실대 창업보육센터는 법률 경영 기술특허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키 위해 회계법인 및 경영컨설팅사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입주업체들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연간 2회에 걸쳐 각 입주업체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주고 있으며 창업아이템경연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창업아이템 발굴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센터내에 각각 관련학과 교수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정위원회,투자위원회,자문위원회 등을 두어 입주업체의 창업방향을 조언해주는 자체 컨설팅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제품 출시를 앞둔 업체에게는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줌으로써 엔젤 자금 유치를 통한 자생력을 키울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한 졸업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인적네트워크 구성,컨설팅 및 지속적인 홍보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숭실대 창업보육센터는 서울시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계획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정부의 연구개발자금,공업기반기술자금,혁신개발기술자금 등 각종 지원자금을 도출해내 입주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이밖에 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종합기술금융,한국RF부품조합,벤처허브(정보통신부 경영지원컨설팅 전문법인) 등과도 각각 업무협력에 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배명진 센터장은 "학내 연구성과를 입주업체에 자연스럽게 이전시켜 사업화시킬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간의 보이지않는 "연결고리"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