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경제연구소는 7월 이후 한국통신, SK텔레콤, KTF 등 통신주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경기방어주 실적호전주, 낙폭과대주라는 세가지 특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우존스 통신업 지수 등 세계 통신주 또한 상승세로 돌아서며 주변 여건이 호전, 향후 국내 통신주가 증시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을 비롯해 지난 달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던 KTF, 하나로통신 등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 6월말 현재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전화 가입자가 각각 625만명, 2,8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며 "초고속 인터넷 및 이동전화를 중심으로 가입자수가 늘어나면서 경기 하강기에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2,1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가입자당 월평균 이용요금도 늘고 있는 등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양 수석연구원은 또한 "상장 및 등록 8개 통신업체의 올해 순이익이 지난 해보다 54.6% 늘어난 1조8,4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비 회수단계에 진입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12.8% 상승한 반면 거래소 통신업 지수는 16.1% 하락,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비대칭규제 등 아직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규제강도가 높은 경우 통신업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