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사와 과학자들이 올해말 인간복제 실험을 강행키로 천명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6일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와 미국 불임치료 회사의 대표이자 퇴직 의학교수인 파노스 자보스는 오는 11월 불임부부 2백명을 대상으로 인간배아 복제를 통한 임신 시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실험국을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인간복제 금지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제3국에서 시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복제인간'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