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에어컨 휘센이 잘 나간다.


미국 소비자협회가 소비재 구입 가이드로 발행하는 잡지 '컨슈머 리포트'는 7월호에서 창문형 휘센 에어컨(M1003L)을 최우수제품(Best Buy)으로 선정했다.


이 잡지가 한국산 제품을 1위로 뽑은 것은 삼성전자 플립업 휴대폰 이후 처음이다.


LG 에어컨은 냉방능력 에너지효율 쾌적성 소음 설치성 등 40여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엔 3위로 선정됐었다.


LG전자측은 "품질이 좋은 데다 브랜드 마케팅을 시작해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해외에서 TV류를 제외한 모든 가전제품에 LG브랜드를 붙여 팔고 있다.


지난해까진 Goldstar라는 이름으로 팔았다.


또 두께 14㎝의 얇은 액자형 에어컨,전기료를 6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초절전 에어컨 등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것도 호평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LG 에어컨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4백10만대가 팔려 점유율 1위(12.4%)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해외영업담당 관계자는 "미국내 LG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지만 올해는 에어컨 부문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