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 소리를 친구 삼아 생활하고 하루평균 전화로 통화하는 시간만도 대략 7시간30분. 전화를 통한 고객과의 만남에서 활기 넘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항상 자신을 가꾸는 사람들. 그들은 다름 아닌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고객지원팀원들이다. 지난해 4월 출범한 고객지원팀은 19만여 품목에 달하는 자동차부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소유한 전문요원들로 구성됐다. 고객들에게 가장 편한 장소에서 필요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담과 조치를 해 준다. 하루 평균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1천2백여건. 그래서 처음 고객지원팀 업무를 맡으면 전화와 관련된 꿈을 꾸곤 한다. 가장 중요한 덕목은 인내와 상냥함이다.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보람은 당연히 고객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듣는 것이다. 반면 하인을 다루는 것처럼 함부로 반말하거나 일방적으로 욕하는 전화도 받게 된다. 고객지원팀원들은 전화 예절과 함께 정확하고 신속한 상담을 위해 부단히 자동차부품에 대해 공부한다. 특히 신차가 나오면 사용된 부품의 디자인과 넘버 등에 관해 주기적으로 교육받고 부품 자료집을 통해 관련된 정보를 틈나는 대로 암기한다. 팀원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성은 서로 다르지만 팀워크가 각별하다. 끈끈한 유대감으로 서로에 대한 정과 사랑이 넘친다. 우리 팀이 있는 한 고객들은 자동차가 아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봉현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