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의 20.9%를 차지하는 산소는 조금만 적어도 몸에 이상을 끼친다. 일부 저명한 미국과 일본의 의학자들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산소 결핍증'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기중 산소 농도가 4% 이하이면 4분 안에 즉시 사망하고 19∼20%에서는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떨칠 수 없으며 두통 식욕부진 구토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 체내 산소 수급에 가장 민감한 부분은 뇌세포다.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태아의 경우 저능아나 기형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이나 차 속에 오래 머물렀을 때 머리가 무거워지는 것도 산소 부족 탓이다. 21%를 넘어서면 상황은 반전된다. 30%까지는 산소농도 증가에 따라 비례적으로 운동 능력도 향상된다. 산소발생기에 의해 순도 80%의 산소가 방 안에 주입돼 실내 공기와 섞이면 대략 35∼50%의 산소 농도가 된다. 이 때는 호흡이 원활해지고 단시간내에 피로가 가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65%를 초과하면 산소중독증이 나타나 세포가 과다 산소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다. 먹는 물에도 산소 농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는 물은 맛이 상큼하고 건강에도 좋다. 수돗물 등 일반적인 음용수의 산소 농도는 7∼9PPM인데 반해 세계적 장수촌의 물은 산소 농도가 약 15PPM 정도다. 보통의 생활환경에서 호흡을 통해 체내에 공급되는 산소량은 폐의 용량 때문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산소가 포화된 물을 마시면 내장기관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돼 세포기능이 활성화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공기와 음용수의 고농도 산소가 인체에 어떻게 이롭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덜돼 있는 편이다. 따라서 모든 제품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은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