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 및 초재선 모임인 여의도정담 소속의원들은 7일 한국과 프랑스 협상대표들이 지난달 합의한 "상호대여방식"의 외규장각 도서반환에 대해 "당초 우리정부의 반환요구 원칙과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여의도정담 소속 조순형 이재정 허운나 함승희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간의 약탈문화재를 다른 문화재를 주고 되돌려 받는 것은 국제사회의 정의와 사리에도 반하고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합의사항을 백지화하고 민족적 자존심과 주권국가의 위상에 걸맞게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