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기업 해외매각 이달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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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기업과 매각협상중인 기업들을 채권단이 이달 안에 처리해야 하고 만약 안될 경우에는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국부 유출이나 헐값 매각이라는 비판도 감수하겠다"고 덧붙여 정부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진 부총리는 또 "금융감독원이 채권단에 35개 워크아웃기업 처리의견을 오는 14일까지 내도록 했다"며 "졸업시킬 수 있는 기업은 과감히 졸업시키고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은 매각하거나 퇴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경기활성화 대책과 관련,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이미 짜여있는 예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다음해로 넘어가는 요인을 최소화해 재정추가지출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중에 선도 투자은행이 나타나기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분위기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하반기의 주요 업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구조조정과 (제한적인) 경기활성화는 서로 보완적인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혁 차원의 규제완화를 위해 현재 접수된 2백99개의 업계 요구사항을 8월말까지 정리, 시장의 자율경영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원순.현승윤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