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이 빠르면 내년중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질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영일만 일대를 특별관리해역으로지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토 및 관리범위 설정 등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부는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내년 말이나 이듬해 초 영일만 일대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시설설치 등의 행위가 제한되며, 필요시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오염물질총량제도 도입된다. 현재 부산연안과 울산연안, 광양만, 마산만, 시화호.인천연안 등 5곳이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영일만의 수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영일만과 주변해역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일만이 특별관리해역으로 공식 지정되면 수질개선 및 육상오염물질 유입 저감대책 등 각종 대책을 수립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