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8월중 콜금리 목표를 종전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25bp) 낮추기로 결정했다. 유동성조절 대출금리도 4.50%에서 4.25%로 25bp 햐향조절키로 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인하가 단행됨으로써 콜금리는 2개월 사이에 50bp 인하됐다. 이날 금통위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며 경기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는 부동산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7월에서 나타는 둔화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실물경제 호전을 위해서는 재정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과감한 기업구조조정도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 지난달 콜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 및 은행 여수신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의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는 등 기업자금 조달여건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 및 경기부진에 따른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