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침체에 빠지면서 서비스업 성장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락 산업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부가가치 기준으로 작년 6월에 비해 4.9% 늘어나는 데 그쳐 전달(7.9%)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서비스업 증가율은 지난 3월 3.6%를 기록한 뒤 △4월 6.0% △5월 7.9% 등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었다. 서비스 업종에서 금융.보험업은 작년 같은 달보다 3.7%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증권거래업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0.5%나 감소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통신업 등도 전달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반면 경마.경륜(44.4%) 골프장(33.5%) 등 오락 산업은 15.3%나 성장해 전달(11.2%)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8.2%와 10.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