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나스닥 급락 여파로 3일 연속 하락하며 70선 아래로 내려섰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2.61%) 떨어진 68.92로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69포인트 하락한 30.67을 기록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백26개,하락한 종목은 4백88개였다. 개인은 3일 연속 순매수하며 하락 저지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이날 1백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7억원과 31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지수 70선이 무너진 상태로 출발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발표한 '경기회복 지연' 보고서와 세계 반도체 매출이 올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은 장중 내내 시장을 억누르며 지수를 68선으로 밀어 내렸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KTF를 비롯해 시가총액 5위 종목은 모두 2∼5%의 하락세였다. 상위20위 가운데 엔씨소프트 등 3개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규 등록주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덱트론이 등록 첫날 상승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으며 뉴씨앤씨 태양산업 등도 3일만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그러나 카이시스가 제한폭인 1백%의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이날 새로 거래가 시작된 우신시스템 솔빛텔레콤 세키노스크 등은 25∼58% 올랐다. '이유없는 급등' 종목으로 화제가 됐던 한국베랄은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퇴출이 결정된 다산도 4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 [ 코스닥선물 ] 나스닥시장 급락 영향으로 7일만에 86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50선물 9월물은 전날에 비해 2.50포인트(2.89%) 하락한 83.90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비관적인 경기전망 충격여파로 장중 내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백52계약이 줄어든 3천1백7계약이었으며 미결제약정은 18계약 늘어난 1천4백36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