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여신제한 업체 등 부실기업에 수십억원씩 대출해주는 등 부적절한 자금운용으로 총 1천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행이 예금유치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32억여원을 부당하게 제공하는 등 국책은행들이 전반적으로 방만한 경영을 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9일 민주당 송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중앙은행과 3대 국책은행에 대한 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이 적발한 부당업무처리 건수는 한은 16건, 산은 25건, 수출입은 14건, 기업은 17건 등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