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36
수정2006.04.02 00:37
혼수용 가전제품 시장이 예년에 비해 일찍 달아오르고 있다.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4∼6월에 윤달이 끼어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대거 결혼준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결혼을 피한 예비부부들이 가전제품 구입에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빨리 결혼특수가 일고 있다.
이에따라 가전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판촉행사를 준비하는 등 6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을 혼수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31일까지 구매금액에 따라 반상기 세트, 여행용 가방 등의 사은품을 주는 '하나 더 드립니다' 행사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동안 총 2억원어치의 관광상품권을 4백명에게 제공하는 행사도 연다.
전자랜드21도 이달말부터 혼수가전을 1백만원어치 이상 구입하는 고객이 제휴여행사에 신혼여행을 신청할 경우 김치냉장고를 제공한다.
배달예약제도 실시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무료로 배달할 계획이다.
테크노마트는 최근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가전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달말부터 '홈시어터 기획판매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중인 TV, 오디오 등 8개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는 이달말까지 계속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