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야구명가 '해태 타이거즈'의 최고 스타였던 선동열(38·KBO 홍보위원)과 한대화(41·동국대 감독)가 투타대결을 펼친다. 선동열 위원과 한대화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기아전에 앞서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선 위원이 10개의 공을 던져 홈런을 내주지 않으면 선 위원이 승리하고 1개라도 홈런을 뽑아내면 한 감독의 승리다. 이날 경기는 LG구단이 1백만원을 후원,승리하는 사람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사람은 94년 한 감독이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95년까지 7차례 만났지만 7타수 무피안타로 선 위원이 완승했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