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포스트(Post)PC가 급부상하고 있다. 포스트PC란 유.무선으로 인터넷에 간단히 접속,웹서핑을 즐기거나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인터넷접속기기(IA:Internet Appliance)를 말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고 제품형태로 개발된 포스트PC로는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폰 웹패드 HPC(Handheld PC)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인터넷은 물론 e메일 무선전화 워드프로세서 e북 등의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PDA는 전자수첩 같은 개인정보관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무선을 통한 웹검색,e메일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주류다. 미국 팜사를 주축으로 하는 팜 운영체제(OS)호환기기와 마이크로소프트(MS) 컴팩 휴렛팩커드(HP) 등이 주도하는 포켓PC 진영이 경쟁하고 있다. 팜 진영에는 "팜VII x",핸드스프링의 "바이저",소니의 "클리에",TRG의 "TRG프로"등이,포켓PC쪽은 윈도CE3.O을 OS로 탑재한 컴팩의 "아이팩",HP의 "조나다",카시오의 "카시오페아"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스마트폰은 PDA 기능에 음성통신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웹패드는 10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에 펜으로 문자를 입력하고 e메일,워드프로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단말기다. 비용과 설치공간,사용자의 편의성 등에서 경쟁력이 있어 공공장소에서 PC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MS의 "태블릿PC"를 비롯,퍼스트인터내셔날컴퓨터의 "제네시스2000",하니웰의 "웹패드",쓰리콤의 "오드리" 등이 나와 있다. HPC는 말 그대로 노트북보다 작은 PC를 말한다. PC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PC라고 보면 된다. 이밖에 인터넷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기능을 갖춘 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입는 컴퓨터,고정형 인터넷접속기기인 셋톱박스나 인터넷TV 등도 포스트PC라 할 수 있다. 이들 포스트PC 제품들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 칩을 장착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사용할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 PC는 네트워크 시대의 플랫폼으로,포스트PC는 인터넷 접속을 위한 제2의 단말기로 상호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