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설립추진 PCI인베스텍, 한일생명에 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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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지분 11.1%를 인수한 PCI인베스텍(대표 김형진)이 최근 한일생명에 1백억원을 투자했다.
한일생명 관계자는 12일 "한일생명 경영권을 인수키로 합의한 PCI인베스텍측이 유상증자를 통해 1백억원을 투자했으며 9월말까지 추가로 1백억원의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CI인베스텍측은 지난 6월말 한일생명 대주주와 경영권 인수계약을 맺고 금융감독원에 자본확충 계획서를 제출했었다.
이번 증자로 지난 3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마이너스 5백30%였던 한일생명은 경영정상화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일생명측은 추가증자까지 모두 마치게 되면 지급여력비율이 1백%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금 1천50억원인 한일생명은 지난3월말 기준으로 호반레미콘 46%,오주개발 28%, 남유산업 4.3% 등 쌍용그룹 관계사들이 82%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PCI인베스텍 김형진 회장은 "회사 이미지 개선과 영업활성화를 위해 사명을 바꾸고 사이버 마케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PCI인베스텍은 외국에서 1억달러(한화 1천3백억원),국내에서 1천3백억원 가량의 자금을 동원해 국내에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금융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