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85원 축 소폭 등락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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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85원을 중심으로 좌우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변동을 따르면서 개장초보다 이동폭이 줄어든 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아래쪽으로 1,280원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해 위에서 매도 시점을 잡는데 열중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30원 오른 1,284.8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낮은 1,283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1,282.60원까지 내렸다가 달러/엔의 적극적인 반등을 타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환율은 달러/엔 환율 흐름을 따라 1,286원에서 1,282원으로 미끄러지면서 1,282/1,283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달러/엔의 상승이 상쇄시킨 셈.
이후 환율은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10시 12분경 1,286.1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달러/엔의 오름폭이 축소되자 1,285원선으로 되밀렸다.
수급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네고물량도 1,285원 이상에서 공급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25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121.98엔에 마감했으나 이날 닛케이지수가 기술주 실적악화 전망에 따라 16년중 최저치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고 6월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4% 감소한 9,065억엔이었다는 소식이 엔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은행(BOJ)의 정책협의회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열려 이를 지켜보려는 관망 분위기가 짙어 큰 폭의 움직임은 자제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나흘간의 주식 순매도를 끊고 순매수로 돌아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억원, 32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딜러들이 1,280원에 대한 경계감을 가진 상태에서 달러/엔 움직임에 따라 소극적인 거래를 하고 있다"며 "위에서 매도 타이밍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며 달러/엔을 따라 1,283∼1,287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