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상금왕 레이스 '불꽃' .. 박세리, 소렌스탐에 1위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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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투어에서 상금왕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애니카 소렌스탐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세리(24·삼성전자)는 13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뉴올버니 뉴올버니CC(파72)에서 끝난 웬디스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공동 27위에 그쳐 상금왕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8천4백36달러를 보태는 데 그쳐 총상금 1백25만7천여달러로 애니카 소렌스탐(1백32만6천여달러)에게 6만9천여달러차로 다시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합계 18언더파 1백98타로 공동 2위에 오르며 8만5백13달러를 챙겼다.
합계 13언더파 2백3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되며 3만3백60달러의 상금을 더한 캐리 웹(1백19만1천여달러)은 박세리에게 6만5천9백92달러차로 따라 붙었다.
상금랭킹 1∼3위의 차이가 13만5천여달러여서 누구든지 1승만 하면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소렌스탐은 12점을 추가해 2백53점이 됐고 웹은 5점을 더해 1백73.02점이 됐다.
박세리(2백3.50점)는 10위권 내에 들지 못해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이 착실히 2위와의 점수차를 벌려 놓고 있다.
한희원은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와 같은 공동 27위로 신인왕 포인트 23점을 따 총점 3백6점으로 2위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2백29점)에게 77점 앞서 있다.
한편 웬디 워드(28·미국)는 합계 21언더파 1백95타로 미 L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98년 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 이후 3년 만이며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