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폐막된 제54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나비'(감독 문승욱)의 김호정(22)씨가 여우주연상 격인 '청동표범상'을 받았다.


나비는 '망각 바이러스'에 물든 도시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은 작품.


김씨는 낙태한 아이에 대한 죄의식을 지우기 위해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 여행하는 어두운 내면의 여인 안나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이탈리아 감독 마우리지오 스체라가 만든 영화 '알라 리볼루지오네술라 뒤 카발리'가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