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거래량이 적어진 가운데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 500은 0.2%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 하락했으며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날 종가와 비슷한 19,572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연방 정부의 폐쇄를 막은 자금 법안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후 달러는 6개 주요 통화에 대해 또 다시 강세를 보여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3% 올랐다. 지난 주 일본은행의 금리 유지가 결정된 일본 엔화는 달러당 0.5% 하락한 157.08엔을 기록했다.테슬라는 1.3% 오른 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도 1.6% 상승한 137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53%에 달했다. 미국채는 지난 주 연준이 내년도 금리하락 전망을 낮추면서 5월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은 24시간동안 0.3% 오른 95,412.82달러에 도달했다.금주에 뉴욕 증권 거래소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오후 1시에 일찍 폐장하고 25일에는 열지 않는다. CNBC에 따르면, 1969년이후로 S&P500은 평균적으로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동안 1.3% 상승했고 1월의 처음 2거래일 동안에도 올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따르면, 12월 하반기는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이 일년 중 두 번째로 강세를 보이는 기간이며, 대선이 있는 해의 12월에는 S&P 500 지수가 상승한 경우가 83%에 달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시장 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미국 증시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칩 지수인 다우 지수는 1974년 이후 가장 긴 10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 1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AI붐으로 기술 주식이 상승하면서 대만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정치 불안이 겹친 한국이 가장 부진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은 이 날 기준으로 타이엑스 지수가 28.85%상승해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 지수는 16.63%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연말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선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기준으로 올해초보다 8.03% 하락했다. 특히 대만 시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82.12% 급등했다. 애플의 공급업체인 폭스콘도 77.51% 향상됐다. DBS 은행은 내년에 AI 데이터 센터와 서버에 대한 수요가 완화되더라도 AI 기반 휴대전화, PC와 기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BS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통상 30개월 동안 확장 주기가 지속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확장 주기는 2023년 9월에 시작돼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 주식은 그러나 한국을 구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관세 우려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주식 부문 책임자인 폴 킴은 2025년 전망에서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수출 주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령 선포로 부각된 정치 불안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모닝스타의 아시아 주식 리서치 디렉터인 로레인 탠은 ”정치 지도자 교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조지 마리스는 “2025년에 아시아
미국 정부는 중국산 반도체 칩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날 중국산 기초칩(레거시 또는 성숙 노드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중국산 기초칩은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칩만큼 진보한 칩은 아니지만, 자동차, 비행기, 의료 기기, 통신 산업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산 기초 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초 백악관은 중국산 기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2025년까지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이 부당했다는 판정을 할 경우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 관세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전 날 "미국은 칩에 대한 회복성 있는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코로나 때 그랬던 것처럼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하면 비상시에 생산 라인이 중단되고 가정용품 가격은 오른다”고 말했다.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선 301조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는 몇 달이 걸린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동일한 무역 권한을 사용해 중국 수입품에 광범위한 세금을 부과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내 반도체 산업 유치 및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