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야유회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고 사례금을 수해를 입은 사원을 위해 써달라고 기탁한 직장인들이 있어 훈훈한 인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반도체 패키지전문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조민주씨등 서울 성수동공장 제조2팀 직원 4명.이들은 지난달 초 강원도 홍천으로 낚시 여행을 겸한 야유회를 갔다가 물에 빠진 50대 남자를 구조했다. 낚시를 하던 이들은 수영미숙으로 강 중간에서 허우적대다 의식을 잃은 남자를 발견,모두 강에 뛰어들어 함께 물 밖으로 옮긴 뒤 20여분간 인공호흡을 실시,호흡을 되살렸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다른 직원은 119에 긴급구조를 요청,병원으로 후송시켰다. 이들의 미담은 지난달 말 구조된 50대가 119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회사로 찾아와 사례금 1백만원을 내놓으면서 사내에 알려졌다. 이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연쩍어 하면서 돈을 지난번 수해때 피해를 입은 사우들을 위해 써달라고 회사에 맡겼다. 동료 직원들은 자칫 자신들의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선 이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격려를 보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