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의 대표주자인 에이스타스(전 백기획.대표 백남수)가 영화제작업에 나선다. 이영애 송윤아 안재욱 한고운 이나영 등 정상급 연예인 50여명이 소속된 에이스타스는 오는 11월 크랭크인할 창립작 "라이터를 켜라"를 필두로 영화업에 전격 진출한다. 이어 내년까지 영화 3편을 제작하기로 하고 현재 시나리오를 검토중이다. "에이스타스" 브랜드의 첫 작품이 될 "라이터를 켜라"는 지난해 설립직후부터 "주유소 습격사건"을 공동제작했던 이관수 프로듀서를 영입해 준비해온 코믹액션 어드벤쳐. "주유소 습격사건""선물""신라의 달밤"으로 이름난 박정우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박봉곤가출사건""북경반점"의 시나리오를 썼던 장항준씨가 처음 감독을 맡게 된다. 개봉은 내년 3월 예정. 에이스타스의 백승남 대표는 "영화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영화 제작편수도 늘어나면서 캐스팅이 관건이 됐고 결과적으로 개런티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연예인을 다수 확보한 매니지먼트사가 이런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기반으로 영화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영화업을 필두로 음반사업등을 포괄해 본격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스타스의 영화업 진출은 최근 매니지먼트사가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매니지먼트사인 에디슨연예기획의 백승열 대표도 고영남감독과 밀레니엄영화제작소를 설립,창립작 "리앙크루"(감독 진형태)의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윌스타,SM 기획,MP 엔터테인먼트도 영화 제작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