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의 홍보를 위한 "디지털콘텐츠 프로모션 2001(DiCon 2001)"이 오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디콘 2001"은 애니메이션,캐릭터,음반 등과 관련한 문화 콘텐츠 전시회가 일반인의 관람을 위주로 진행된 것과 달리 콘텐츠 관련 기업들간의 "B2B"행사다. 문화 콘텐츠 개발,유통회사와 투자회사 및 관련 기업들을 연결시켜 실질적인 사업상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 6월 창업투자회사와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문화콘텐츠투자기관협의회의 회원사들이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해 결과가 주목된다. "디콘 2001"은 크게 "투자홍보(IR)쇼"와 기업박람회,국제 세미나와 기업.정부간 대화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IR쇼는 만화,게임,음반,애니메이션,모바일콘텐츠 등 각종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베스트홀딩스,드림픽처스,깨비마을 등 39개사가 사흘간에 걸쳐 투자홍보 활동을 벌이고 기업별로 부스를 마련,투자 및 수출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업박람회에는 넛캐스트,드림한스,드림캐치,스페이스일루젼,조이북닷컴 등 37개 기업이 참가해 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영국대사관이 영국의 문화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대사관은 "한국과 영국의 기업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합작사업을 추진하면 "윈-윈"의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지식산업수출이사회"의 앤드류 시니어 이사장과 주한영국대사관의 조나단 다트 투자담당관이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양국간 협력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업간 행사외에 국제 비즈니스포럼과 세미나,정부와 기업간의 만남도 이뤄진다. 오는 27일에는 한.일 비즈니스 포럼이 열려 양국의 모바일 콘텐츠 기술 및 시장동향에 대해 정보를 교환한다. 또 28일에는 중국의 문화산업정책과 한류(韓流)의 전망을 짚어보고 문화산업의 한.중 합작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사업계획을 비롯한 문화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워크샵도 열린다. 이정현 문화산업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각종 문화콘텐츠 제작자금의 원활한 공급과 국내 우수 문화콘텐츠의 홍보가 적극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