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생물 활용한 본격 유전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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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모델생물을 활용한 유전자의 기능분석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과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는 최근 "분열효모의 체계적 돌연변이 제조에 의한 위암.간암 관련 유전자의 기능분석"이라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인간 게놈에는 약3만5천여개의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각 유전자의 생물학적 기능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이처럼 효모나 선충,생쥐,초파리 등 단순한 구조를 가진 모델생물을 활용해 인간 유전자의 기능을 파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생명연의 분열효모 연구책임자인 원미선 박사는 "암과 관련있는 분열효모 유전자의 돌연변이 과정을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면 각 유전자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암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년간 진행되는 이 연구과제에는 총48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바이오니아가 40억원을 투자한다.
이보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과학센터 김재섭 교수팀과 생명공학 벤처기업 제넥셀은 6만2천종의 형질전환 초파리를 이용해 암,치매,파킨슨병 등 질병 유전자를 초고속으로 찾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KAIST 연구진 등은 초파리의 유전자 지도를 1백%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초파리를 확보했기 때문에 인간유전자의 기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