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7.4%+α로 결정됐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22개 시중은행 대표들은 이같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합의,16일 임단협안에 서명키로 했다. 각 은행들은 자체 노사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인상폭을 정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공동안인 만큼 임금인상률이 7.4%보다 낮아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일부 은행들은 자체 형편에 따라 향후 임금 일부를 반납하는 형식으로 실질 인상률을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사 양측은 모성보호법 시행령이 나오는대로 육아휴직과 관련한 급여 수준을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충당금 적립전 이익을 기준으로 15%를 사내복지기금으로 사용하자는 금융노조의 이익배분제 요구는 사측의 거부로 협약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