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우스미 요시오 사무총장은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초 올해안으로 전세계에서 개시될 예정이었던 제3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스미 사무총장은 그 이유에 대해 "미국 및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이 전파이용권 확보를 위해 과다한 액수의 투자금을 들여 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의 채산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곧바로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거액의 투자금회수를 위해 통신요금이 비싸게 된다"며 "통신요금의 인하를 위해서는 감독관청이 독점사업자의 통신망을 개방시켜 신규참여를 촉진하는 통신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