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가든'(club.lycos.co.kr/classicstreet)은 화상캠과 마이크만으로 나만의 방송국을 만들 수 있는 라이코스코리아 개인방송(mystation.lycos.co.kr)에서 고전음악방송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회원들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께까지 라이코스 개인방송을 통해 만난다. 이 시간 동안 정해진 순서대로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정규방송을 한다. 방송시간에는 각자 애청하는 고전음악이나 소장중인 희귀음반 등을 소개한다. 가끔 서울 양평 등의 클래식카페에 모여 음악감상회나 식사모임을 갖는다. 인터넷방송이라는 독특한 매체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라 방송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대부분 처음 진행하는 방송인지라 마이크가 꺼져 있는지도 모르고 혼자서 울고 웃으며 멘트를 하거나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주변 소리를 그대로 내보내기도 한다. 이런 경험 탓에 방송 전 마이크버튼 체크를 잊지 않는다. 방송중에는 '채팅창'을 수시로 살핀다. 클래식가든 회원들이 정규 방송을 시작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연세가 지긋한 회원이 신세대의 취향에 딱 맞는 방송을 진행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다. 감동적인 시낭송으로 눈물을 자아내는 방송국장도 있다. '고전음악'이란 공통 관심사로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정겹다. 인터넷에서 클래식 음악방송을 한다고 해서 회원 모두가 클래식 전문가나 마니아는 아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마스터 현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