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사 주력업체 주택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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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속건설 남광토건 신일건업 남해종합건설 등 관급공사를 주로 수주해오던 업체들이 주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관공사 발주물량이 줄어든 데다 경쟁입찰에 따른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동양고속건설은 현재 매출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관공서 도급 공사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주택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경기도 분당신도시 정자동 아파트,서울 강동구 천호동 오피스텔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연말까지 2건 정도의 아파트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빌라와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시키고 외국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20여년간 관급공사만 수행해온 남해종합건설은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재건축 아파트를 수주,본격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동작구 사당동(1백31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하반기에 강남구 삼성동(48가구)에서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소규모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분양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 도로 등 토목분야 정부발주 공사를 주로 맡아온 남광토건은 경기도 용인 보라리,일산 풍동,남양주 퇴계원,산본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률이 높아 아파트사업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수도권 4곳에서 1천5백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로 내놓는다.
중견건설업체인 신일건업도 관공사에 대한 수익성 악화에 따라 자체사업 형태로 주택시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을 지을 부지 3곳을 확보한 상태이며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인 곳도 3군데나 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일건업은 2백실 규모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오는 9월,청담동(2백여실)에 건립할 오피스텔은 내년초 공급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