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력선 홈네트워크 개발..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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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화선이나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전기플러그만 꽂으면 인터넷으로 가전제품을 원격조작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기술을 개발,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전력선 홈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해 경기도 용인 수지 삼성아파트 1백가구를 시범단지로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가정에 들어오는 전력선이 '게이트웨이'를 통해 인터넷망과 접속,통신선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무선 웹패드를 이용해 가정내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외부에서는 PC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가전제품 조작과 운전상태 점검,고장진단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애쉴론사가 개발한 전력선 통신모뎀을 자사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에 장착,원격 조작신호를 처리하도록 했다.
또 홈네크워크에 필요한 전력선통신 모듈과 통신용 프로토콜,게이트웨이,제어용 서버 프로그램을 갖는 '탱고(Tango)서버' 등을 독자 개발,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력선을 이용,초고속인터넷을 실용화한 적은 있지만 한단계 나아가 전력선으로 홈네크워크를 상용화하기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또 일본 미국에서도 홈네트워크 실험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방식은 별도의 배선이 필요없는 장점이 있지만 가전기기 사용에 따른 전파 간섭과 이로 인한 가전제품 오작동 등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삼성측은 시범단지 서비스를 통해 전력선 홈네크워크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사이버 아파트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