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약정 경쟁을 포기하고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 '정도영업'을 실천하기 위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바꾸는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직원의 성과급 지급 기준에서 고객계좌의 수익률을 주요 평가 대상으로 삼아 지금까지 주식거래 위탁약정을 중심으로 했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수인력을 우수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데 투입할 수 있도록 일선 영업직원을 여러 직군으로 나누기로 했다. 고객들과의 분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점,지역본부,본사에서 자체 감시기능을 수행하도록 내부통제시스템도 강화했다. 삼성증권의 이같은 조치는 황영기 사장이 취임하면서 약속한 '약정경쟁 포기'와 '고객 수익률 제고'를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