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27개 상장·코스닥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도이엔지 삼우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쎄미켐 원익 테크노세미켐 등 6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5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성도이엔지 등 반도체 설비업체 5개사, 케이씨텍 등 장비업체 13개사, 동진쎄미켐 등 재료업체 9개사를 포함한 총 27개 반도체 관련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6천6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료업체 매출액은 6%증가했으나 장비업체는 33%, 설비업체는 5%의 감소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 상반기 반도체 불황을 실감케 했다. 재료업체들의 영업이익은 14%감소했고 설비업체들은 3%, 장비업체는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설비업체중 성도이엔지가 매출액 33%증가와 92%의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우엔지니어링도 매출액은 10%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장비업체중에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매출액 78%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증가율 15%에 그쳤으나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재료업체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테크노세미켐(1백12%) 동진세미켐(57%) 원익(46%)등이었다. 그러나 미래산업 파이컴 아펙스(이상 장비업체) 피케이엘 유원컴텍(재료업체) 신성이엔지(설비업체) 등 대부분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컸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